19년간 1900만 명 태운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 결국 폭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미국 뉴저지주의 '킹다 카'(Kingda Ka)가 19년간의 질주를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잭슨 타운십에 위치한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 놀이공원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비명과 환호를 자아냈던 이 상징적인 놀이기구가 폭발음과 함께 철거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N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005년 개장한 킹다 카는 139m(456피트)라는 압도적인 높이로 세계 최고 높이의 롤러코스터라는 타이틀을 보유해왔다. 이는 약 45층 높이의 건물과 맞먹는 수준으로, 탑승객들은 말 그대로 하늘과 맞닿을 듯한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90도에 가까운 각도로 수직 상승한 뒤 꼭대기에서 반 바퀴 회전 후 곧장 낙하하는 독특한 구조는 전 세계 스릴 추구자들의 성지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킹다 카의 또 다른 압도적인 기록은 속도였다. 최고 속도가 시속 206km에 달해 개장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라는 타이틀도 함께 보유했다. 이는 F1 경주차의 속도에 맞먹는 수준으로, 불과 3.5초 만에 시속 206km까지 가속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다만 이 속도 기록은 2010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개장한 '포뮬러 로사' 롤러코스터(시속 240km)에 의해 경신됐지만, 높이 기록은 최근까지도 깨지지 않은 채 유지돼왔다.

 

킹다 카의 철거 소식은 지난해 11월 놀이공원 측에 의해 처음 발표됐다.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 측은 10억 달러(약 1조 4400억원)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2026년까지 새로운 놀이기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놀이공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킹다 카를 뛰어넘는 더욱 혁신적인 롤러코스터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철거 당일, 관할 지자체인 오션 카운티 검찰청은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경고문을 발송했다. "잭슨 타운십에서 연속 폭발음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소음이 클 수 있지만 놀라지 않아도 된다. 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대피하시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철거 과정에서 사용된 폭발물로 인한 소음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SNS와 유튜브 등에 공개된 철거 현장 영상에는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수십 개의 지지대가 동시에 폭발하며 139m 높이의 거대한 구조물이 마치 카드집처럼 쓰러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킹다 카를 추억하는 팬들은 "청춘의 상징이 사라졌다", "인생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을 선사해준 놀이기구였다"라는 아쉬움을 표했다.

 

놀이공원 측은 성명을 통해 "오래도록 사랑받은 놀이기구와의 작별은 어렵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킹다 카'를 대체할 롤러코스터는 또 한 번 롤러코스터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들어설 놀이기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킹다 카의 기록을 뛰어넘는 더욱 높고 빠른 롤러코스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킹다 카는 개장 이후 약 1900만 명의 탑승객을 태우며 놀이공원의 대표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롤러코스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죽기 전에 꼭 타봐야 할 버킷리스트'로 꼽히며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롤러코스터 전문가인 존 스미스는 "킹다 카는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공학적 경이로움을 보여준 상징적인 존재였다"며 "139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다른 어떤 롤러코스터도 제공하지 못하는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킹다 카의 철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 타이틀은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포인트 놀이공원의 '탑 스릴 드래그스터'(Top Thrill Dragster)에게 넘어갔다. 128m 높이의 이 롤러코스터는 킹다 카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리모델링을 거쳐 '탑 스릴 2'라는 이름으로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식스 플래그스 그룹의 CEO 셀림 바수티는 "킹다 카가 남긴 유산을 기리면서도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2026년 공개될 새로운 놀이기구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킹다 카를 사랑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맞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놀이공원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단순히 높이와 속도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놀이기구가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놀이기구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는 만큼, 킹다 카의 후속작은 단순한 물리적 스릴을 넘어선 복합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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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워크숍, 푸드 쇼, 봄 푸드 다이닝... 순천 미식 주간, 라인업 실화?

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순천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미식 주간의 메인 행사는 순천만 국가정원 내 스페이스 허브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을 자랑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은 봄꽃이 만개하는 4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방문객들은 화려한 봄꽃의 향연과 함께 남도의 풍성한 식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게 된다.스페이스 허브에서는 순천 지역의 대표 맛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순천 맛집 인증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지역 내 엄선된 음식점들이 자신들의 대표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은 순천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봄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메뉴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남도의 봄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미식 주간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미식 워크숍과 푸드 쇼를 통해 셰프들의 요리 철학과 기술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관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요리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셰프들과 함께하는 '봄 푸드 다이닝'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순천 지역의 숨은 요리 인재들이 지역 특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음식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순천의 봄나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특별 코스 요리는 이번 행사의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미식 주간 동안 순천의 다양한 음식 거리와 식문화를 소개하는 테마 전시관도 운영된다. 이 전시관에서는 순천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인 '남문 음식 거리', '웃장 국밥 거리', '역전 먹자 골목' 등을 미니어처와 사진, 영상 자료를 통해 재현하고, 각 거리의 역사와 특색 있는 음식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순천의 전통 식문화와 현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순천의 음식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둘 예정이어서, 방문객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그 배경과 의미를 이해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식 주간 동안에는 순천 시내를 벗어나 지역의 다양한 음식 명소를 직접 찾아가는 미식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낙안풍류(樂安風流)'라는 이름의 투어는 조선시대 전통 가옥이 그대로 보존된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방문하여 전통 한식을 체험하고, 지역 장인들의 음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투어는 단순한 식도락 여행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순천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제철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이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는 투어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지역 식재료의 신선함과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봄철 순천의 대표 식재료인 봄나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어서, 남도 봄 음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순천은 예로부터 차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이번 미식 주간에는 전통 차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순천 지역의 차 명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전통 방식으로 차를 우리는 법을 시연하고, 참가자들은 직접 차를 우려 마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차와 어울리는 전통 다과도 함께 제공되어, 한국의 전통적인 차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야외 차 체험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찾고자 하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순천시는 이번 미식 주간 행사를 통해 지역 음식점과 농수산물 생산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봄철 관광 성수기와 맞물려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가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체류 시간 연장과 소비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미식 주간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꽃과 미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행사"라며 "새 생명이 싹트는 순천의 봄을 함께 즐기며, 남도의 풍성한 식문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순천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순천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 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2025 순천 미식 주간은 봄의 절정과 함께하는 남도의 맛과 멋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남도의 풍성한 식문화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