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 성지에 우체국이 떴다?… MZ 사로잡은 우체국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은 공업지대를 개조한 넓은 공간을 활용해 팝업스토어로 유명해진 관광지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청년층과 관광객을 겨냥해 팝업스토어를 열며, 특히 연말에는 주당 50개 이상의 팝업이 열릴 정도로 성수동은 ‘팝업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연무장길에서 ‘우체국 산타의 소원상점’이라는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우체국 예금과 체크카드를 홍보했다. 

 

청년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포토존, 팬 상품, 한정판 체크카드 등을 제공하며 친밀도를 높이고자 했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팝업을 구현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가 국가기관이 2030 세대와 친숙해지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여행핫클립

"없어서 못 판다"… 크리스마스 한정판 호텔 곰인형, 대체 뭐길래?

인형은 SNS 인증샷 열풍을 타고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와 '도어맨 베어' 인형으로 꾸며진 트리를 선보인 이후 관련 PB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리에 장식된 도어맨 베어 열쇠고리는 빠르게 매진되어 2차 재입고까지 진행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매년 테디베어뮤지엄과 협업하여 한정판 크리스마스 곰인형을 선보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출시된 크리스마스 곰인형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배나 급증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인형과 핸드크림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호텔신라도 자체 캐릭터 '신라베어'의 겨울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며 인기 몰이에 합류했다. 100여 마리의 신라베어로 호텔 로비를 꾸민 제주신라호텔은 방문객들의 끊이지 않는 구매 문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라베어 인형과 열쇠고리는 물론, 신라베어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케이크 '신라 베어즈 위스퍼'까지 SNS 인증샷 열풍을 타고 조기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호텔신라는 당초 예상보다 케이크 판매 수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었다고 밝혔다.이처럼 호텔 PB 상품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는 단순히 상품 구매를 넘어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이를 추억하기 위해 관련 PB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PB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