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헨지'에 숨겨진 고대 영국의 비밀… 드디어 공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 거대한 돌들이 원형으로 배치된 채 수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이 불가사의한 유적은 종교적 사원, 천문 관측소 등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스톤헨지는 고대 영국 통일을 위한 정치적 상징물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스톤헨지 건설 목적에 대한 여러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해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애버리스트위스대학 공동 연구진은 스톤헨지를 구성하는 돌들의 기원을 추적하여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톤헨지 건축에 사용된 돌들은 단순히 가까운 곳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현재의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지역을 아우르는 먼 곳에서 운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스톤헨지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한 블루스톤은 무려 1000km 떨어진 스코틀랜드 북부에서 옮겨졌으며, 다른 블루스톤들은 250km 떨어진 웨일즈 지역에서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스톤헨지가 단순한 종교적 장소를 넘어, 고대 영국 통합을 위한 정치적 상징물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즉, 각 지역에서 가져온 돌들이 당시 존재했던 여러 부족들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스코틀랜드 북부와 웨일즈 지역 사람들이 솔즈베리 평원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정치적 관계를 맺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먼 거리에서 돌을 운반해 왔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톤헨지 건설은 단순한 건축 프로젝트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지역 사람들이 협력하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고대 영국의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톤헨지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고대 영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톤헨지가 과연 고대 영국의 통합을 위한 상징물이었는지, 앞으로 더욱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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