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라면 '이 주스' 절대 피하세요!


당뇨병 환자에게 과일은 '양날의 검'과 같다.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높은 당 함량 때문에 섭취량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생과일 주스는 섬유질 함량이 낮아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망고, 사과, 파파야, 오렌지 주스 중 당뇨병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한 주스'가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코르디부아르 알라산 우아타라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주스 선택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4가지 생과일 주스의 혈당지수(GI)와 당부하지수(GL)를 비교 분석했다.

 

혈당지수는 음식 섭취 후 혈당 상승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당부하지수는 혈당지수에 섭취하는 탄수화물 양까지 고려한 지표로, 실제 섭취량을 반영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준다.

 

연구 결과, 망고 주스는 혈당지수와 당부하지수 모두 다른 주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고 주스의 혈당지수는 56.41로 '중간' 등급에 속했고, 나머지 주스는 모두 '낮음' 등급이었다. 당부하지수 역시 망고 주스가 7.46으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망고 주스가 다른 주스에 비해 혈당지수와 당부하지수가 높은 이유는 망고에 함유된 당의 종류, 다른 영양소와의 상호작용, 페놀 화합물 함량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생과일 주스의 당부하지수는 10 이하로 '낮음' 등급에 속해,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당뇨병 환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망고 주스는 다른 주스에 비해 혈당을 급격히 높일 가능성이 크므로 섭취 횟수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도 생과일 주스를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지만, 망고 주스는 혈당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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