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도 혀 내두르겠다' 트럼프, 크리스마스 선물 팔아 '뒷주머니' 채운다?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적인 인물 중 하나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크리스마스 돈벌이' 논란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활동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며 대통령직을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넣은 크리스마스 장식,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상품들은 그의 재임 기간을 상징하는 "45-47"이 새겨진 스웨터부터 트럼프 얼굴이 박힌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심지어는 트럼프 이름이 새겨진 애견용 목걸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문제는 이러한 상품 판매 수익금이 정치 자금이나 자선 단체가 아닌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기업에 고스란히 들어간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개인적인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 측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사업체 운영에서 손을 떼고 대통령 월급도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재산 가치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던 리보위츠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 부회장은 "트럼프는 대체 언제까지 대통령직을 이용해 장사를 하려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업과 정치를 노골적으로 결합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시리아 내전, 정부 예산안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틈틈이 자신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홍보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홍보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이해 충돌 논란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대통령직이라는 공적인 자리를 사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는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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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출, 동해바다 달리는 KTX에서 어때요?

달리는 동해선 ITX-마음 열차가 드디어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24일 오전 6시,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시작된 동해선 ITX-마음 열차 승차권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접속량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부산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오전 8시 57분 부전역 출발 열차는 1월 1일부터 4일까지 단 1석도 남김없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동해선 열차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를 실감케 했다.이번에 개통되는 동해선은 단순한 철도 노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새해 삼척~포항 동해중부선 구간까지 완공되면서 강릉에서 부산까지 무려 370km에 달하는 구간이 드디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는 곧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를 잇는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동해안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동해선 ITX-마음 열차는 하루 4회 왕복 운행하며, 강릉에서 부산까지 약 3시간 52분, 강릉에서 동대구까지는 약 3시간 22분 만에 주파한다. 다만 운행 초기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 운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실제 소요 시간은 최대 1시간 가량 늘어날 수 있다.한편, 동해선 개통을 기념하는 개통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삼척역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동해선의 미래 가치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 유공자 표창, 그리고 역사적인 개통을 알리는 세리머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특히 이번 개통식은 동해선이 연결하는 두 지역의 상징성을 담아,  경북 울진역에서 ITX-마음 열차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동해선의 종착역인 삼척역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여정으로 진행된다.동해선 개통은 강원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026 강원 방문의 해 등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동해안 지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관광객 증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새해 첫날, 동해선 열차가 강원도의 힘찬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강원도가 동북아시아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