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비용 공개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가운데, 정부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 453억7천700만 원을 유치지원 사업에 지출했다는 결과가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원이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는 191억4천600만 원, 2023년에는 262억3천100만 원이 집행되었으며, 이는 2020~2021년의 예산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코리아 원팀'으로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국가에서 유치 활동을 펼쳤으나, 2023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은 29표를 얻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출장 경비 등의 세부 내역도 공개되었으며, 정부는 관련 비용을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집행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가 국민 세금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정감사에서 예산 사용의 적절성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